독산역

독산역

서현석

민둥산이 많아 두산굴이라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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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나무가 없고 철을 베어 생계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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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층 건물이 많고 회사 공장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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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폐에 따라 거리가 바뀌는 곳.

실업 상태에서 일하다,

결혼하지 않았다,

결혼,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오른다.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정리한 집 플랫폼.

비를 맞으며 출근하며 불안과 걱정의 눈물을 흘렸다.

언젠가는 웃는 얼굴로 퇴근하는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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