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낯선 땅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 혹은 앞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저 역시 그랬답니다. 특히 영국 유학을 꿈꾸며 비자 발급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했던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오늘은 제가 2020년,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인도네시아에서 Tier 4 비자를 받았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정보가 부족해 막막했던 시간들이 많았기에,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제 이야기가 여러분의 꿈을 향한 여정에 든든한 이정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
낯선 땅, 해외에서의 영국 비자 발급, 과연 가능할까? 🤔
해외 출장을 다니며 나름 비자 발급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영국 비자도 해외에서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거라 막연히 기대했었죠.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는 우리의 모든 예상을 뒤엎는 거대한 변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6-7월경, 여러 유학원 웨비나에 참여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어요. 석사 과정 관련 웨비나에서는 Tier 4 비자는 반드시 본인의 국적인 한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들었죠. Q&A 시간을 통해 해외에서 신청하는 경우에 대해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얻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거주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제 상황에 딱 맞는 솔루션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던 셈이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다른 국가에서 신청하려는 분들을 보며 “Tier 4 비자는 무조건 한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단호한 이야기들을 접하곤 했습니다. 영국 비자 발급이 처음이었던 데다,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 비자국과 영국 이민국에 직접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비자국은 코로나로 인해 폐쇄된 상태라 재오픈 시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았고, 영국 이민국은 개인의 비자 발급 여부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영국 이민국에 특정 문의를 하려면 건당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습니다.)
해외에서의 비자 신청 가능 여부라는 단순한 질문으로 생각했는데, 제 국적, 거주 국가의 규정, 그리고 거주국에서의 비자 유형 등에 따라 복잡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국경 폐쇄가 일상이던 시기에 이민국들의 지침은 매일같이 바뀌고 있었기에, 확실한 정보를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를 받는 것도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이동 비용, 2주간의 자가격리, 결핵 검사, 그리고 혹시 모를 비자 재신청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인도네시아에서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었죠.
고민 끝에 저에게 확실한 답을 준 것은 바로 학교였습니다. 학교의 비자팀에서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관광 비자가 아닌 거주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자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만약 비자가 거절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든든한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 역시, 믿을 것은 학교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를 믿고 영국으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영국 비자 진행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비자가 거절되었을 때 1월에 영국 입국을 위해 최소 언제쯤 한국으로 가야 할지를 계산하며 플랜 B까지 세워두었죠.
꿈을 향한 발걸음: 비자 준비 시작 (재정증명 & 결핵 검사) 📝
학교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후, 저는 곧바로 비자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8월에 CAS 레터(Confirmation of Acceptance for Studies)를 발급받은 후, 9월 말 비자 신청을 목표로 재정증명과 결핵 검사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01. 든든하게 준비하는 재정증명 💰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한국 국적자의 경우 재정증명이 면제된다는 정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학원 웨비나에서 작년에 재정증명 요청을 받은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저에게도 이런 상황이 닥칠까 염려되어, 거절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학교에서 제시한 학비 및 생활비 금액에 환율 변동까지 고려하여, 비자 신청 시점으로부터 한 달 전부터 영문 은행 잔고 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다행히 재정증명 요청을 받지 않고, 준비해 간 서류만으로 무사히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라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02. 필수 관문, 결핵 검사 🩺
한국 국적자는 영국 비자 신청 시 결핵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 역시 결핵 검사 지정 국가였기에, 자카르타 내 지정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카르타 외 수라바야, 발리 등에도 지정 병원이 있습니다.)
이처럼 낯선 땅에서의 비자 발급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새로운 정보 습득의 연속이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향한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